지난 18일 오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예천군 상리면, 하리면 일원에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예천군 북부 지역에 큰 재산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예천양수발전소에서 최근 하부댐에 담수를 시작하면서 물을 방류하지 않아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는 사전 예보 없이 내린 폭우로서 주민들이 잠든 시간에 하부지103.5mm, 상부지 89.5mm 강우량을 보였고, 톤으로 환산하면 초당 157톤이 내린 셈이어서 하리면 일대 하천(용두천)의 유량 한계인 초당 75톤을 2배 이상 초과하여 하리면 일원 가옥 717호와 농경지 8.89㎢가 순식간에 침수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
하지만 170만톤에 이르는 거대한 유량을 예천양수발전소 하부댐이 안정적으로 저장함으로써 예천군의 대규모 재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
이는 한국남동발전 예천양수건설처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발전소 건설과 사회공헌에 역점을 두어, 당초 설계상으로는 순발전용 댐으로 정부승인을 받은 것을 현장 설계개선으로 비상방류관을 설치, 홍수조절 기능까지 구비하여 이번처럼 예기치 못한 국지성 폭우에도 발전소주변지역을 포함한 예천군 일원의 홍수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