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선명한 샛노란 빛깔과 아삭아삭하고 감칠맛 나는 향,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예천 호명참외’ 재배 농가들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 지난 2일부터 접목작업에 들어갔다.
호명면의 참외농가에서는 농한기를 찾아볼 수가 없으며, 세심한 손놀림으로 온 신경을 모종에 쏟고 적당한 크기로 칼집을 내어 호박 허리에 참외 모종을 끼워 집게로 고정하는 참외 접목작업을 하느라 주민들은 요즘 너무나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호명참외는 접목작업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순경 본답 정식을 하면 내년 3월 하순경부터 참외수확을 시작해 10월 초순까지 시장에 출하될 예정이다.
호명참외는 대부분 반촉성 재배에 적당하고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오복꿀참외’ 품종으로 알맞은 기후조건과 재배적지인 점질 황토에서 완숙퇴비를 사용한 유기농법 위주로 재배되고 있어 유통시장은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금년에는 호명참외의 작황이 좋아 소백산참외작목반을 비롯한 5개 작목반 80농가에서 총 46.2ha를 재배 총1,363톤을 생산해 31억원의 고수익을 올려 지역의 대표적인 농가소득 증대 효자작목의 하나로 그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예천군은 친환경 참외 재배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교육과 우수작목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참외재배로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고품질 참외생산을 통한 호명참외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농가의 소득을 증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