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일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기업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축제인 2009경남메세나대회에서 창원공단 형성기부터 공단문화제를 주관하고 지역예술단체를 전국 규모의 실력있는 단체로 육성해 온 ㈜경한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이상연회장(호명면 출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주)경한코리아(회장 이상연)는 1980년대 중반 창원공단 형성기부터 공단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20여 년 동안 지역 전통예술단체를 지원하여 전국 규모의 실력 있는 단체로 육성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해 온 공로가 인정되어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상연회장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은 지난 1987년 ‘근로종합예술제’를 만들고 지원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문화예술 불모지와 다름없던 창원공단에 근로자들의 문화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경한정밀(경한코리아 전신)은 당시의 어려운 지역 여건 속에서도 단독 후원으로 공단 근로자들의 문화 행사인 ‘87근로종합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는 공단노동자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숨어 있던 열정을 발견해내고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얻어 성실히 땀을 흘리며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근로종합예술제’는 그 후 ‘공단예술제’로 명칭을 바꾸고 9회까지 지속되었으며 IMF경제위기로 중단된 10회 행사를 내년에 다시 부활할 예정이다.
이상연회장은‘솟대패 사물놀이 예술단’에 대한 지원 또한 한결같이 실천해 오고 있다.
1986년에 연습실까지 마련해주었던 ‘소리마당’ 사물놀이패가 내부 문제로 해체되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보면서 공단 내에서 새로 사물놀이패를 모으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이다.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 육성을 위해 20여 년을 한결같이 사무실 및 연습실 지원과 공연비용 지원 등의 노력은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이 전국적인 사물놀이 예술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 왔다.
또한 열악한 지역예술단체의 활성화에 대한 노력은 지역 근로자와 시민들의 전통문화 체험과 문화의식 향상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냄으로써 경남의 문화예술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
경남오페라단 후원회장을 맡는 등 각종 문화예술단체 및 행사를 지원하고, 고향 사랑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문화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나눔을 실천하며, 예천중학교 양궁부와 대창고등학교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경남안전실천연합기금 등의 사회안전기금 지원을 하며 산재근로자 자녀 장학재단 설립의 꿈을 가지고 있다.
문화예술 후원활동이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20여 년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는 (주)경한코리아는 지역 문화예술의 횃불 역할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