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쌀 소비부진으로 인한 2008년산 쌀 재고량 증대와 금년도 풍년농사로 수확량이 증대되어 현재 시중 쌀값이 크게 떨어지자 28일 예천군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쌀값 안정대책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수남 군수와 농협군지부장 및 지역 4개 농협 조합장과 예천군농민회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쌀값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김수남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군수, 농협, 농민들의 마음은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쌀값안정을 위해 좋은 대안들이 나와서 지역농업인들이 풍년농사를 이루고도 우울한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마음에 담고 있는 좋은 대안들을 기탄없이 말해 달라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강조했다.
농민회로부터 벼 잠정가격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박시옥 예천농협 조합장은 쌀 소비 부진으로 전년도 많은 수매한 물량이 남아있고 금년도 과잉생산으로 인해 전년보다 크게 떨어진 잠정 수매가격은 4만1천이며 지역농협장으로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히며 예천농협의 경우 RPC를 독립 경영하여 여기서 발생하는 수입금은 전액 농민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의 농협 조합장들은 농협도 하나의 경영체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쌀값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농협이 부실경영을 감수하면서 비싼 가격으로 수매하기는 곤란하나 다른 지역에 비하여 수매가를 높여 지역농민들이 조금이라도 농가소득이 올라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에서는 이미 금년도 쌀값이 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농가경영비 절감으로 벼 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벼 육묘공장에 상토비를 지원하였으며, 공공비축미곡 산물벼 건조료 지원, 각 언론 매체를 통한 쌀 소비촉진 홍보행사 등 쌀값 안정을 꾸준히 추진하여 왔다.
마지막으로 김수남 예천군수는 지역쌀값 안정을 위해 어려운 예산이지만 산물벼 건조료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지금 지역농협에서 4만 1천원 정도의 잠정 수매가격을 12월에 확정할시 지역 4개 농협과 함께 협의하여 지역농업인들이 쌀값 폭락으로 인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자들은 쌀값안정을 위한 뚜렷한 대안과 결과는 내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김수남 군수를 비롯한 관련공무원과 농업관련 기관장 및 농민들이 함께 모여 쌀값 폭락을 걱정하는 자리를 가진 것에 큰 의미를 가지고 앞으로 자주 모여 대책을 논의하여 농민들이 잘사는 풍요로운 복지농촌 건설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