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인물, 세계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의 한 명인 마더 테레사(Agnes Gonxha Bojuxhio)수녀가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한지 59년째가 되는 10월 7일 수요일. 창군 60주년을 맞이한 공군을 대표하여 제16전투비행단 소속 장병 및 군무원들이 장기기증운동으로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은 이날 지난 9월 23일부터 약 3주 동안 전개해온 사랑의 장기 · 골수 기증운동의 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16비 사랑의 장기 기증의 날’을 시행하였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24시간 영공방위 임무에 진력해 온 비행단 장병과 군무원들의 생명 나눔 실천이기에 이들의 장기기증운동은 더욱 화제가 되었다.
이번 장기기증운동은 지난 7월 24일 공군 16전비는 전 장병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대구경북지역 본부장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새 생명 나눔의 중요성에 대하여 선입관을 타파하며,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기회를 가져오면서 16전비의 장기기증문화 정착에 대한 노력의 결실이다.
이를 토대로 한 장병 및 군무원들의 이웃사랑 공감은 곧 열띤 참여의지를 불러 일으켰고, 16전비는 총 687명이 기증서에 서약, 100명당 약 30명이 참여한 대단한 기록을 낳았다. 이 기록은 우리나라가 일본 11%, 영국 23%, 미국 40%의 높은 장기기증 참여율과 달리 100명당 1명꼴로 저조한 상황이기에 더욱 빛을 발했다.
16전비 사랑의 결과물인 687장의 장기기증 서약서는 10월 12일 공군본부에서 종합되어, 창군 6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전달되어 소중한 생명 나눔에 쓰이게 된다.
이 날 사랑의 장기 · 골수 기증운동을 종합하며 축하하는 자리에서 학생조종사 나희식 중위(25세)는 “평소에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정확한 내용을 잘 몰라서 실천하기가 어려웠습니다”라고 말하고, “비행단의 이런 좋은 운동을 토대로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이 조금만 용기를 내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16전비 항공의무대대장 정재식 소령(37세)은 “힘든 군 생활 속에서도 젊은 장병들이 장기기증운동에 폭발적인 성원을 보내와 놀라웠고, 한편으론 이들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군 본연의 임무완수는 물론 주위의 어려운 이들을 먼저 생각하며 민-군 화합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역의 다문화가정 돕기에 앞장서고, 올 해 다문화가정 초청행사 · 다문화가정 자녀 방과 후 학습지원 · 장학재단 설립 등 사회에서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16전비. 이번 사랑의 장기 · 골수 기증운동의 성공적인 문화정착을 토대로 추후 16전비를 거쳐 가는 장병 및 군무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여 1000명 돌파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