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백만 영남인의 젖줄, 낙동강. 옛날 가야와 신라, 유교문화를 꽃피웠고 오늘날 산업발전의 대동맥으로 한국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큰 중심축인 낙동강 살리기가 이뤄지는 경상북도의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강 살리기에 거는 기대와 설계를 들었다.
“영남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는 낙동강은 해마다 겪는 수해와 물 부족, 오염으로 가까이 할 수 없는 ‘위험한 강’으로 전락 했습니다.
이러한 강을 되살리고 강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낙동강 살리기 사업입니다.”
김관용(67) 경북지사는 이렇게 말하며 4대강 살리기의 한 축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경제와 환경을 모두 살리는 한국형 녹색뉴딜사업’으로 풀이했다.
즉, 낙동강 살리기는 홍수와 가뭄, 물 부족, 물 오염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하천복원 프로젝트’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환경복원 프로젝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발전 프로젝트’ 새로운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발전 프로젝트’의 4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낙동강사업 성공기원 범도민 결의대회를 갖는 소감은 ?
“희망 700리, 녹색의 물결로”라는 기치아래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4대강 사업의 성공모델이자, 대한민국 녹색성장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해 낙동강사업 성공기원 범도민 결의대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고, 우리도민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여 낙동강이 반드시 4대강 사업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전 도민이 다 함께 참여하여 낙동강을 희망찬 칠백리 녹색의 물결로 만들자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경북지역 경제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
낙동강 살리기는 경북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획기적 전기(轉機)가 될 것입니다.
현실 경제측면에서 보면 위기에 처한 지역건설업을 구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낙동강 살리기의 전체 사업비는 9조 8천억으로 이 가운데 경북지역 사업비는 5조 4천억원 정도입니다.
한국건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일자리는 9만 7천개, 생산유발 효과도 약 10조원 정도 될 것으로 파악 됩니다.
특히 미래관점에서 보면 낙동강 권역전체에 새로운 강 문화권과 강 경제권을 형성해 구미, 포항 이외에 새로운 성장 축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낙동강살리기 사업중 예천군의 사업계획은 얼마나 됩니까?
예천군의 낙동강살리기 사업비는 경북의(2조4,808억원) 5%인 1,178억원 정도가 투입되어 2.1㎞의 하천환경정비와 강의 양안 25.1㎞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21.7㎞의 하상에 물길을 준설합니다.
특히, 예천의 신도청소재지에서 안동구간 71㎞는 신도시배후구간으로 4대강살리기 사업의 시범사업구간으로 3㎞에 퇴적토를 준설하고 뱃길과 나룻터 복원 사업 추진상황을 지난 9월 18일 이명박 대통령께 보고하여 긍적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 구간은 4대강살리기 사업중 최우선 사업으로 시행하여 최고의 명품 모델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강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보십니까 ?
우선, 물 그릇을 늘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보(洑)와 중소 규모 댐, 농업용 저수지를 만들어 용수 10억톤 가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둘째, 홍수조절 능력 확대입니다.
하도(河道) 준설과 하구 둑 배수문 증설, 노후제방 보강 등으로 낙동강의 홍수조절 용량이 6억 톤 늘어납니다.
셋째,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입니다.
하수폐수처리장, 저류시설, 생태습지, 생태하천 조성 등이 이를 위한 사업입니다.
마지막으로 복합공간 창출사업입니다.
자전거길과 그린슈퍼벨트, 워터프런트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강변을 만들게 됩니다.
낙동강 살리기가 ‘성공적인 국책사업’으로 후대에 남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낙동강은 1300만 영남인의 젖줄입니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인 낙동강을 되살려 수량도 확보하고 수질도 개선하는 이 사업이 도민들의 공감대속에 원활하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천부지 보상, 준설토 처리 등과 관련한 민원에 적절히 대응하고 이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경평가, 문화재 조사 등 사업추진 과정 역시 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수질 오염, 사고 발생, 취수 및 정수대책, 생태계 훼손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가치를 높일 아이디어나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
예로부터 강을 따라 문명이 발생하고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낙동강에는 13개 고대문명이 발생하고 번창했습니다.
이를 복원하고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키워 나가기 위해 문화와 레저 부문에 집중코자 합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유람선, 윈드서핑 등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상징물을 설치하며 강변 트레킹, 습지 탐방 등 관광자원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다 우리 도에서 앞서 추진 중이던 ‘낙동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에코트레일, 유교문화, 고대 가야문화 복원, 상징타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낙동강 살리기를 지켜보는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십시오.
낙동강 살리기는 민족적 사업이고 거대한 역사의 강을 만드는 것입니다.
경북의 운명이 걸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하면서 강을 통해 먹고 살고 환경도 지키는 성공모델을 경북에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