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삿일의 고달픔과 애환을 노래에 담은 예천지방 전래농요인 예천통명농요와 예천공처농요가 20일 12시부터 예천읍 통명리 통명농요전수교육관에서 김수남 예천군수와 기관단체장, 보존회원, 관람객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발표회를 개최했다.
예천통명농요보존회(회장 안승규)와 예천공처농요보존회(회장 양주석)가 주최하고 문화재청ㆍ예천군ㆍ예천문화원ㆍ전국두렛소리가 후원한 이날 발표회는 식전행사, 개회식, 공연, 대동놀이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전 11시부터 열린 식전행사는 예천남부초등학교 통명농요 전수생들의 공연, 예천 흑응풍물단의 풍물공연, 예천 청단놀음, 장경자씨의 예천아리랑 시연이 펼쳐졌다.
이어 열린 개회식에서 김수남 예천군수는 “지역의 큰 자랑인 농요의 전승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단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들 드리다”면서 “오늘 공연을 계기로 더욱 기량을 연마하고 살아있는 조상의 얼과 농요의 진미를 함께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명농요 보존회 안승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명농요를 비롯한 전통민요와 민속이 한층 더 성숙되고 발전되어 길이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면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는 평소 갈고 닦으신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즐거운 한마당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공연에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84-나호인 통명농요와 경상북도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인 공처농요의 전 과정을 선보였으며,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김포 통진두레놀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인 충남 홍성결성농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84-가호인 경남 고성농요가 함께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지역의 전통 민속문화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여 즐기면서 우리의 전통을 후세들에게 전승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