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 조종사 요람인 공군 제16전투비행단과 경북 항공인력 양성의 메카 경북 항공고등학교가 지난 10일 상호 기술교류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항공 교통 격오지인 경상북도의 항공 기술 발전을 위한 초석을 세웠다.
이번 기술교류 합의서 체결 내용으로 항공 정비 기술 노하우, 관련 교육과정 및 교과 과정과 학술정보자료 공동이용 및 상호교환, 교사의 연수 및 학생 실습교류 등이 포함되었으며, 이를 통해 공군은 미래의 우수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경북 항공고는 실전 항공 전문 기술과 지식을 체득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6전비는 이번 기술교류 합의서의 일환으로 7월 말에는 항공고 선생님들을 직접 비행단으로 초청하여 실무연수를 실시한다. 부대에서는 최일선 정비작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베테랑 항공 정비사는 항공기 일반학, 정비학 등의 수업을 실무연수 과정을 마치고 소정의 평가를 통과한 사람에게는 수료증도 발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합의서 체결이 끝난 뒤 공군 16전비 단장 김도호 준장(53세)은 ‘열정의 리더십, 한국 안보현실과 공군의 능력’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최근 안보상황과 ‘한국 공군의 우수성’을 설파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이 끝난 뒤 공군의 항공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우겠다는 김요나단 학생(17세)은 “오늘 가까이서 장군님의 멋진 강연을 통해 현 시점의 안보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 공군이 정말 우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은 항공기 엔진이 낯설고 두렵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꿈을 이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군 16전비와 경북 항공고는 작년 2008년 1월 15일 군 활주로 상공 사용 합의서를 체결하였으며, 올해 4월 17일에는 공군 본부 주관 하에 퇴역한 전투기 3대와 엔진을 기증하는 등 항공 불모지인 경북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경북 항공고는 지난 1954년 개교 이래 항공전자과 . 항공정비과 등을 신규로 설치, 경북지역 유일의 항공 특성화 학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