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좋아서 갤러리에 가려면 시간을 특별히 내야 하고 교통의 불편함 때문에 보고 싶은 전시회를 종종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작품을 한점 구입하려해도 망설여지고 궁금증만 앞서게 된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 가정이나 직장의 컴퓨터 앞에서 마음대로 작품을 감상할 수가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회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립대학(학장 박용환) 스타일코디과 권정찬 교수의 작품을 갤러리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 사이트인 www.coupgallery.com을 접속하면 바로 초대개인전을 관람을 할 수가 있고 작품가격도 확인하고 직접 구입을 할 수도 있다.
이번 개인전은 쿠퍼갤러리가 초대한 권정찬 교수의 작품전으로 그동안 40여회의 국내외 개인초대전을 열면서도 처음 갖는 이색적인 전시행사이다.
12월 말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벽화기법을 이용한 작품은 물론 종이를 이용한 정통채색화, 그리고 최근 켄버스나 전통 천에 서양화 물감을 도입한 현대적인 감각의 작품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민화, 명당도를 응용한 풍경화는 물론 원색의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목단이나 연꽃과 새, 호랑이 등이 어우러진 화조화는 권교수가 올해 관심을 갖고 시도한 완숙미의 작품들이다.
군청 또는 황금색 배경에 목단이나 연꽃, 정자, 가옥, 호랑이, 새 등을 배치하여 밀도 있고 흥겨운 그림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으며, 학, 닭, 올빼미 그림, 말이나 누드가 들어가 있는 동물위주의 작품도 선을 보인다.
쿠퍼갤러리 천 정 관장은 “권교수의 작품은 이미 10년 전부터 해외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는 작가이다. 파격적인 수묵화, 정통성의 채색화, 벽화, 민속오브제를 이용한 작품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그의 작품은 이제 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본다.
최근 작업실을 방문하고 더욱 세련되고 화려해진 색감의 채색화를 보고 일본과 서양인들이 피카소나 마티스와 견주면서 그의 작품에 매력을 갖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물론 그동안 작업을 해온 기존의 작품과 돌 오브제, 도자기 그림, 문인화, 서체 등 다양한 작업들을 합쳐 화집을 발간할 준비를 하고 있다.올해에 작업한 신비롭고 즐거운 그의 채색화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람하시길 바란다.” 고 권교수를 소개했다.
권교수는 국내는 물론 미국, 브라질, 일본 등 해외 개인전을 수십 차례 열었고 국내외 각종아트페어나 비엔날레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매스컴에 특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포천비엔날레 본 전시 대표작가, 중국베이징 올림픽 문화행사 초청 아시아 미술60점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해외의 유수 박물관이나 기관, 유명인사 등 다양한 계층에서 소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