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쌀 직불금 허위폭로와 관련해 문경.예천과 김천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8일 영등포 민주당 당사와 국회 본관 앞에서 민주당을 강력 성토하는 상경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사 앞에서 「허위폭로 민주당, 정세균은 사퇴하라」「입만열면 거짓말, 민주당은 해체하라」「직불금 타는 노부모와 생이별이 당론이냐」등의 구호를 외치며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이어 이날 오후 본회의가 열리는 국회 본관 앞에 집결한 이들은 「정신나간 민주당, 폭로정치 그만하라」「민주당의 썩은 정치, 국민가슴 피멍든다」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내걸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사퇴와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농민들을 만난 이한성 의원은 농촌의 현실을 모르면 본인에게 확인하여 당장 알 수 있는 것임에도 일방적으로 무슨 큰 죄나 지은 것처럼 발표하여 자식을 걱정하는 연약한 노모의 심장에 대못을 박듯이 무참한 공격을 가하여 크나큰 시름에 젖게 했다면서 동료의원의 도리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짓을 한 이번 일에 대해 당장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천 지역의 이철우 의원도 본 의원과 가족들에게는 농사지을 땅 한평 없고, 부모님과는 호적조차도 따로 돼 있는데 왜 본 의원이 직불금 부당수령자로 의심받아야 하느냐며 호적, 주민등록 모두 따로 등재돼 있는 본 의원에게 가족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씌운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인권침해로 민주당에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경한 농민들은 만일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경우 앞으로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집회강도를 높여가며 민주당 성토대회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