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향교와 용궁향교 추계 향사가 28일 각각 봉행됐다.
예천향교(전교 권택문) 추계향사는 오전 10시에 유림과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향교 대성전에서 엄숙하게 봉행했다.
예천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년)에 세운 공립학교로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138호로 지정되었으며, 공자를 비롯한 25위의 성현을 모시고 있다.
용궁향교(전교 권오범)도 이날 오전 11시에 김수남 예천군수와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궁향교 대성전에서 춘계향사를 봉행했다.
용궁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세운 공립학교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0호로 지정되었으며, 공문 5성위를 비롯하여 송조4현 및 국내 18현 등 27위의 성현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예천향교와 용궁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봄, 가을 2차례 향사를 지내고 있다.
한편, 용궁향교는 이날 향사후에 세심루에서 기로연을 열고 투호놀이와 농악, 영시, 시조창 발표 등 다채로운 여흥 시간을 가졌다.
기로연은 선현들의 훌륭한 정신을 기리는 자랑스러운 유교문화이며, 조선시대때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기 위해 춘추로 조정에서 배푸던 행사로 지방 유림들의 유교문화와 경로효친 사상 등을 계승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