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김학동)에서는 2023 예천농산물축제가 3일부터 5일까지 한천체육공원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축제 첫날 3일,예천사과월드컵이라는 색다른 행사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천사과는 소백산맥 중간 산지의 높은 일교차가 큰 곳에서 재배돼 색이 밝고 모양이 수려해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지난 7월 천혜의 자연조건을 자랑하는 예천에서 유례없는 집중호우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탐스럽고 단단하게 자라난 예천사과 중 가장 맛이 좋은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예천사과월드컵’이 축제 개막날 조별 예선전을 치렀다.
관내 28개 농가가 월드컵 출전 신청을 하고 출품한 사과를 농가명을 가린 채 월드컵 출전 국가명으로 표시하고 4농가의 사과를 모두 맛보고 그 조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되는 사과에 스티커를 붙여서 행사 중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는 국가가 우승하게 된다.
이날 출전한 28개 농가는 7개로 나뉘어 오전, 오후 2차례에 걸친 조별 예선을 거쳐 랭킹순 16개 농가가 16강에 진출했다.
예천사과월드컵은 이번 농산물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행사인 만큼 축제장을 찾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도가 높아 많은 인파로 북적이며 예천사과를 맛보기 위한 줄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직접 맛보고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과에만 스티커를 붙여 투표하는 방식에 흥미를 느끼며 긴 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가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가득한 표정이었다는 후문이다.
16강에 진출한 16개의 진출국(참여농가)들은 축제 둘째날 오전 10시 16강을 치르고, 오후 3시 30분부터 8강 토너먼트로 축제 마지막 날 4강전까지 오로지 맛으로만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사과는 한 번 맛보면 잊히지 않을 만큼 높은 당도와 그 새콤달콤함이 일품이며, 예천사과월드컵을 통해 예천사과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널리 알려 농가에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예천사과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