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스타디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대회 첫날인 4일 각 나라를 대표해 참가한 어린 선수들의 금빛 레이스가 펼쳐졌다.
오전 9시 15분부터 여자 400m, 남자 400m, 남자 100m 등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예선전이 열렸으며 오후 4시부터 남자 장대높이뛰기, 여자 창던지기, 여자 5000m, 남자 원반던지기, 여자 포환던지기, 남자 400m, 남자 3000m 등 결승전이 진행됐다.
결승전 결과 △남자 장대높이뛰기-시펠딘 모하메드 아 압델살람(카타르) △여자 창던지기-사쿠라이 노조미(일본) △여자 5000m-요네자와 나나카(일본) △남자 원반던지기-바트브레트 싱(인도) △여자 포환 던지기-린자신(중국) △남자 400m-아바카르(카타르) △여자 400m-레조아나 말릭 히나(인도) △남자 3000m-나가시마 소나타(일본) 선수가 달콤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우리나라 첫 메달 소식을 전한 선수는 여자 창던지기 루키인 양석주(예천여자고등학교‧3학년) 선수로 47m88 기록을 세워 대만의 추핀쉰 선수(49m38)에 이어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남자 400m 결승에서는 배건율 선수(전남체육고등학교‧3학년)가 47초의 벽을 깨고 46초73으로 세계랭킹 5위인 카타르의 아바카르(46초17) 선수 뒤를 이어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당당히 차지했다.
남자 3000m 결승은 김태훈 선수(한국전력공사‧19세)가 당초 3위로 달리고 있었으나 마지막에 스퍼트를 끌어올려 부상에도 불구하고 2위라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8분41초14를 기록해 대한민국에 소중한 은메달을 안겼다.
특히, 아시아 각 나라를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구미시 도개중학교‧도개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1,500여명 관람객들이 예천스타디움을 찾아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기고 결과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 예천스타디움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대회 첫날 양석주 선수와 배건율 선수, 김태훈 선수가 대한민국에 메달을 안겨줘서 감사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아시아 육상 꿈나무들의 치열한 무대가 예천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대회는 스포츠 전문 채널인 STN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