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경북도민의 화합 대제전인 제 46회 경북도민체전이 5일 오후 5시 영천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경북의 힘! 생동하는 영천에서!'라는 구호로 10년만에 영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도내 23개 시군 8천34명의 선수와 임원 2천47명 등 모두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시부 24개종목과 군부 15개 종목에 걸쳐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시부 우승팀 포항시와 준우승팀인 구미시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며, 군부에서도 지난해 우승팀 칠곡군과 울진군, 예천군 등이 우승탈환을 위한 열띤 경쟁이 있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5시 동해의 고도 울릉군선수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열린 개회식에는 23개 시·군이 각자 도시의 자랑거리를 앞장세우며 입장,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참석해 대회를 빛내줬으며, 신성일 전 국회의원이자 영화인을 비롯 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린 이주외국인 등이 성화최종주자로 나서 개회식에 참석한 2만여 시민과 선수단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영천에서 열리는 제 46회 경북도민체전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모든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승자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영천을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경북은 지난 수년간 산업화와 지식정보화시대에 다소 밀려왔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하지만 우리 300만도민은 미래를 기다리지 말고 어렵고 힘들겠지만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식후 공개행사에는 201특공대와 영천여중학생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별의 고장 영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한 '경북의 중심! 영천의 별 탄생'마스게임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