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모 중학교 동료교사 말다툼 고소사태 비화

예천군의 모 중학교에서 교사들간의 언쟁이 고소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져 학부모 및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학교 관계자들과 해당 교사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예천읍 D중학교 교무실에서 이 학교 L교사와 K교사는 시험 답안지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결국 욕설까지 주고받는 험악한 분위기로 이어졌으나 동료 교사들의 만류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여교사인 K교사는 이날 저녁 L교사의 집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하다 L교사의 부인과 또다시 심한 언쟁을 벌였다.

L교사는 K교사가 폭력를 행사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대해 K교사는 “나이도 어린 L교사가 연장자인데다 동료 여교사인 나에게 욕설을 해 억울한 마음에 사과를 받기 위해 갔을 뿐 폭력을 행사한 적은 절대 없다”며 오히려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K교사는 “올해초 공갈 혐의로 피소돼 사법기관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K교사와 모 초등학교 교사인 K씨, 경찰관인 K씨의 동생이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소문을 퍼뜨려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당사자들을 상대로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대해 D중학교 교장은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 규정에 따라 해당 교사들에게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주민들은 “교사로서의 자질이 너무 의심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만큼 학교측이 강력한 징계를 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