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댕’ 소리와 함께 연속해서 112로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주 새벽시간대 내린 적은 양의 비가 결빙되어 교통사고가 계속 접수되는 순간이었다.
새벽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대기 중에 응결해 있던 수증기가 먼지와 뭉쳐지면서 도로에 내려앉아 살얼음이 낀 상태를 블랙아이스라고 하며 운전자의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의 암살자라고 표현될 만큼 위험하며 눈길 교통 사고의 6배 이상 위험하다는 통계가 있다.
2019년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8중 추돌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대표적이다.
블랙아이스는 새벽부터 출근 시간대까지 집중되며 터널 직후, 그늘진 도로, 산모퉁이, 커브길 등 그림자가 생기는 음지 주변으로 만들어진다.
운전자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출근길 도로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출근길 상습 결빙구간에 대해 파악하고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나 공기압에 따라 제동거리가 크게 차이가 나므로 미리미리 점검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밤사이 눈이나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낀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다면 조금 일찍 출발해 여유를 가지고 차선 변경을 자제하고 차가 미끄러진다는 느낌이 들면 브레이크를 짧게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밟고 핸들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 주어야 한다.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제2, 3의 연쇄 추돌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비상등을 작동시킨 후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과 함께 겨울철 안전운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