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흑응산악회(회장 전재인)회원 43명은 지난 17일 월악산 국립공원 제비봉(721m)에서 252회 정기산행을 실시했다. 산행은 얼음골 매표소~제비봉~제비봉 매표소~옥순봉 매표소~옥순봉~구담봉~옥순봉 매표소 구간을 5시간여 등반했다.
충주호를 향해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제비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은 제비봉과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처럼 힘차게 솟은 것 같은 옥순봉(286m),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는 구담봉(330m)은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산악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단양의 명산이다.
제비봉 정상에서 하얀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는 유람선과 하얀 잔설이 남아 있는 봉우리들이 충주호를 에워싸며 그림처럼 펼쳐지는 조망은 가히 장관이다.
제비봉, 옥순봉, 구담봉 종주산행은 짜릿한 스릴감을 느끼게 해주는 바위구간과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충주호가 산행 내내 펼쳐져 탄성이 절로 난다.
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예천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천향리 석송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흑응산악회 3월 산행은 춘천 삼악산(654m)에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