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잔치에 쓸 비용 1,000만원을 관내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20세대에 전달한 할아버지가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예천군 하리면 은산리에서 권약방을 50년간 운영해 온 권덕수 할아버지로 권 할아버지는 팔순잔치를 가족과의 조촐한 식사로 대신하고 자녀들이 준비한 잔치 비용을 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소년소녀가장, 가정위탁세대, 다자녀가정 등 20세대에 5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였다.
10년전 칠순때에도 잔치비용 1,0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바 있는 권덕수 할아버지는 매년 지역별로 어렵고 소외된 가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성금을 받은 세대 중 박기정(56)씨는 장애4급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11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나 부인도 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뇌질환 및 미숙아인 자녀들도 있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이처럼 주위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세대에 성금을 전달하여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성금 전달을 지켜본 김수남 군수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이때에 우리지역에서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주시는 자랑스러운 분이 계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군민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군정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으니 군민 여러분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권덕수 할아버지는 부인 송경출(81) 할머니와의 사이에 3남 3녀들 두고 있으며, 장남 권상태(57)씨는 현재 한국도로공사 감사실장으로 재직중이고, 차남 권오종(55)씨는 경상북도 교육위원, 3남 권오경(49)씨는 대창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