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동본리 권병원이 당초 건축물의 용도를 일반음식점으로 신청 건축준공과 함께 장례식장 용도변경이 신청되자, 주변 지역 주민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인근 주민들은 지난 23일 무조건적인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예천군을 방문, 용도변경신청 반려 요청 등 행정적 차단과 함께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이마을 이종단(43)씨는 “조용한 마을에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절대 묵과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 인근 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서명을 받아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모(43)씨도 “지역 정서에 맞지 않는 장례식장 건립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용도변경 신청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장외 집회 등 집단행동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모씨도 “예천지역에는 이미 3개의 장례식장이 건립돼서 운영중에 있고, 일부의 경우는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치는 적자 운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천군 에서는 마땅히 용도변경 허가서를 반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예천군의 한 관계자는 “사전 협의도 없이 불쑥 용도변경신청이 들어왔다”며 “허가신청 건축물의 용도가 주민들이 대부분 기피하는 시설로 민원의 소지가 많은 만큼, 관계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에는 현재 예천농협장례식장및 하늘원등 3곳의 장례식장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