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는 행정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에게 아무런 댓가없이 봉사 할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연결해 주고 자원봉사자들을 교육,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단체입니다"
예천군 자원봉사센터에 근무하는 교육담당 코디네이터인 박미순 사회복지사<사진>는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예천자원봉사센터는 설립초기에 현 김시호 소장을 비롯한 김종현 사무국장과 노미라 간사 등 세 사람이 군내 사회복지및 보건증진에 관한 활동을 힘들게 펼쳤다.
특히 군내 기존 각종 봉사단체들이 자원봉사센터의 취지와 설립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센터 등록을 꺼려 효율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예천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휴가철이면 군내 유명 관광지에 이동자원봉사센터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또 관광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도하고 지역의 관광 도우미 역할을 수행해 오면서 주민들 곁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갔다.
즉 지역의 불우한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집 지어주기 운동'을 전개, 지금까지 11명의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집을 지어 준 것을 비롯 현재도 '사랑의집' 12호와 13호를 신축중이다.
이와함께 지난 2005년부터 한글교실을 운영하며 군내 이주여성들의 조기정착도 돕고 있다.
올해 8월 개최된 예천 곤충 바이오 엑스포 행사기간 동안에는 120여명의 엑스포봉사단을 모집, 홍보 교육을 실시한 뒤 관람객들을 상대로 행사기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행사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자원봉사센터는 설립된 지 불과 4년여만에 군내 60여개의 봉사단체가 예천군자원봉사센터에 등록했다. 즉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서로가 함께 힘을 합쳐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와함께 자원봉사센터는 이번달 초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실적 관리를 통해 봉사활동의 활성화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자들를 격려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내년에는 통장을 만들어 지역내 사업장마다 가맹점을 개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