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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안부 사죄때 까지 절대로 눈 못 감지.....

어려운 살림에도 이웃돕는데 생계보조금까지 내줘
기름없어 냉방서 겨우살이…"日만행은 꼭 밝힐 것"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07-11-30 07:20:48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나이가 많아 모두 죽기만을 기다리겠지만 그들로부터 사죄를 받아내기 전까지는 결코 눈을 감을 수 없습니다"

김옥선(85·예천군 감천면 포2리)할머니는 열여섯의 어린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김 할머니는 그때 일본군에게 몸과 마음을 짓밟힌 후 지금껏 병마에 시달리며 혼자 살고 있다.

하지만 김 할머니는 병든 몸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어 주위로부터 '테레사 할머니'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안동시 목성동에서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김 할머니가 일제에 의해 남양군도로 끌려 간 것은 지난 1938년. 열여섯의 꽃다운 나이였다.

당시 함께 끌려간 7명의 동료와 지옥같은 생활을 하다가 8년만인 1946년 우리나라 출신 학도병의 도움으로 천신만고끝에 고향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몸은 만신창이가 된 뒤였다..

귀국후 병든 몸을 제대로 치료조차 못해 한때는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해야하는 고통을 겪었다.

그때 입은 상처로 결혼도 할 수 없었다. 결국 김 할머니는 지금까지 평생 혼자 외롭게 살고 있다.

부모와 형제들에게 오히려 죄스러워 결국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혈육 한점 없는 예천군 감천면으로 살러 온지 어언 50여년.

김할머니는 이 곳에서 막노동과 구멍가게 등을 하며 힘들게 살고 있다. 하지만 김할머니는 자신의 기본적인 생활비를 빼고 나머지 돈으로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살고 있다.

특히 김할머니는 몇년전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지급한 보상금도 형편이 어려운 이웃집 아들의 학자금으로 내놨다. 자신은 기초생활 수급자로 정부에서 지원되는 생계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

김 할머니는 현재 다른 사람 땅에 움막 같은 초라한 집을 짓고 군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배달해주는 음식으로 끼니를 떼우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두평 남짓한 방에는 기름 보일러가 설치 돼 있으나 최근 유류값 폭등으로 보일러도 가동하지 않은 채 냉방에서 지내고 있다.

이같은 힘든 생활에도 불구하고 김할머니는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는 일에 적극 앞장서 오고 있다. 미국 의회에만 2번을 다녀올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김 할머니는 "일본은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도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저들의 만행을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 고발하는데 여생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할머니는 "사죄를 받아 내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유지하고 싶은데 점점 청력과 시력이 떨어져 걱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할머니는 "일본 때문에 병든 몸으로 평생을 외롭고 힘들게 살아온 자신의 삶보다는 나로인해 한평생 눈물로 보내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진다"며"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장례식에 가지도 못한 죄인으로 살아왔다"며 긴 한숨을 토해냈다.

비록 몸은 병들었지만 정신만은 젊은이 못지 않았다. 끝까지 일본의 만행을 만천하에 고발하겠다는 투사의 정신 그대로다.

"혈육 한점 없으시면서 왜 일본으로부터 그렇게 기를 쓰고 보상을 받으려 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할머니는 "왜 쓸곳이 없냐"며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나보다 못한 어려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을 도와주어야지" 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예천군자원봉사센터 박미순 자원봉사자는 "우리사회의 복지제도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김 할머니같은 분이 여생이라도 편안히 보내실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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