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 전국 최초로 조성돼 운영하고 있는 예천군 순환형매립장에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장미와 송엽국이 활짝 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예천군 순환형매립장은 이제 더 이상 쓰레기매립장이 님비현상으로 주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혐오시설 아닌 매립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깨끗한 시설 운영은 물론 주변 꽃밭 조성으로 주민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기며 신선한 충격과 함께 타 자치단체 매립장의 운영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립장 주변은 송엽국, 연산홍, 패랭이꽃이 앞 다투어 피고 있으며 출입통제를 위해 설치한 휀스 주변에 식재한 장미꽃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을 만큼 향기롭고 아름답게 펴 꽃들의 정원으로 착각이 될 정도로 매립장을 찾는 주민들은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2016년 10월 매립장내에 일일 10톤 규모의 생활자원 회수센터 운영으로 자칫 버려지는 재활용 제품을 최대한 회수하고 가연성 생활쓰레기는 민간 소각업체에 위탁처리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음식물류 쓰레기는 전용 차량으로 수거해 전문처리 업체에 위탁 처리하는 등 매립폐기물을 최소화 해 생활폐기물을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형 폐기물 반입을 위해 매립장을 방문한 주민 이 모씨는 “매립장은 보통 악취와 파리 등이 많을 것으로 생각 했는데 악취가 전혀 없고 깨끗한 환경에 꽃이 활짝 펴 기분도 좋고 매립장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이 가졌던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매립장에 핀 화사한 꽃을 보며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 순환형매립장은 사업비 19,591백만원을 투입해 125,000㎥의 생활폐기물을 13년 이상 매립할 수 있는 용량으로 2014년 1월 준공했으며 매립으로 발생하는 침출수는 일일 40톤을 처리 할 수 있는 위생적인 처리시설을 갖춘 전국 최초 순환형매립장으로 다른 자치단체의 견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