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남부초등 4학년 정용일(11)군은 곤충학자를 장래 희망으로 밝힌 가운데 곤충의 생태 연구를 위해 ‘파브르 곤충기, why? 곤충기’ 등 곤충관련 서적을 꾸준히 구독하고 인터넷 검색과 문경 성보예술촌내 곤충방을 방문 사육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정군이 곤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초등 2학년 산에 올랐다가 우연히 넓적사슴벌레를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장수풍뎅이를 어린이날 선물로 받고부터 본격적인 곤충 사육에 들어가게 됐다.
그동안 곤충 채집을 위해 산에 올랐다가 다치거나 시행착오로 곤충이 죽고 사육과정중 냄새로 인한 가족들의 반대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사육된 곤충은 친구들에게 무료로 분양 했으며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으로 학교에서 ‘어린이 곤충박사' 로 불리우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현재 사육하고 있는 곤충은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2종류이며 발효 참나무톱밥과 젤리를 먹이로 주고 있다. 사육과정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곤충은 예민하여 자주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으며,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도 조절을 위해 자주 청소 해주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곤충의 생태와 사육방법을 터득하면 누구나 가정에서 손쉽게 사육이 가능하다’며 ‘많은 어린이들이 곤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곤충연구에 열중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비, 메뚜기, 여치, 개구리, 새 등에도 관심을 보이며 내고장에서 곤충축제가 개최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정군은 상리곤충생태관을 미리 다녀왔으며, 2007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개막을 누구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예천을 곤충의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량증식 방법을 연구해 곤충을 자연에 방사할 계획이며 엑스포 행사장에 자신이 사육하고 있는 곤충을 전시하고 싶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힌 정군에게 2007 예천곤충엑스포는 남다르게 다가오고 있다.
※ 곤충 사육 및 분양 문의 : 054-652-0470, 017-813-9001
글.사진제공:예천읍사무소 장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