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이현준)에서는 17일 오후 2시 구제역과 AI 차단을 위한 가축방역심의회가 군 관계부서, 읍면,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농·축협, 수의사회 및 축종별축산관련 단체 대표 등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의회는 전국 농장 간 생축 이동금지가 오는 2월 19일 해제 되고 발생시.도(충북·전북·경기)의 우제류가축 다른 지역 반출금지도 2월 20일 해제될 경우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이 구제역 차단을 위한 최대 고비로 판단돼 긴급히 개최하게 됐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유관기관 별 임무 및 역할분담을 다시 확인하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편성된 매몰지원반에 대한 투입방법도 면밀히 검토했다.
또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축질병의 철저한 차단방역을 위해 올해 사용할 소독약과 예방약품 선정 심의도 병행했다.
예천군에서는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 읍.면, 축산농가에 소독약(289리터)과 생석회(1,800포)를 긴급 배부했고 군과 읍.면 방제차량 13대를 활용해 방역취약 농장과 마을 진입로를 소독하고 있으며, 소규모농가는 공동방제단 7개 반을 활용해 정기소독을 실시하고 지난 2월 8일~12일까지 긴급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도 완료했다.
또한, 우제류 사육농가 및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토록 군수 특별지시 제2호를 시달하고 가축방역 규정을 위반 한 경우 과태료 부과 및 고발 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병행할 예정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체계적인 차단방역으로 구제역과 AI가 아직까지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농장 간 생축이동 금지가 해제되는 18일부터 24일까지가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판단돼 이 기간 동안 철저한 축사 소독과 농장 출입자와 차량을 통제하고 축산농가 모임 및 행사는 금지하는 등 차단방역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월9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단계로 조정했으며 전국적으로 9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21호에 1,425마리가 살처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