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의 고장 예천군이 드디어 세계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인류의 보편적 문화유산인 활을 매개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북 신도청 중심지 예천을 세계화하고, 진호양궁장을 국제적 전진훈련장으로 육성해 지역 경기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현준 예천군수와 이철우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활 관련자 7명으로 구성된 ‘활 네트워크 구축 준비팀’ 일행은 지난 10여 일간 대륙별 활 문화 거점국인 프랑스, 터키, 인도네시아 3개국을 방문해 정부부처 관계자와 국회의원, 활 도시 시장, 활 연맹 회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활 관련 협의를 추진했다.
국가별 협의사항을 살펴보면 유럽활의 중심국인 프랑스에서는 활의 도시 레피발루아 시장과 프랑스 활 협회장을 만나 양 도시간 활 문화 교류활성화와 활 연맹 창립 협조, 레피발루아 훈련단의 한국 전지훈련 등에 대해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 졌다.
유렵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에서는 이스탄불 베이올루시 시장을 만나 활 교류활성화 및 세계활연맹 교류에 대한 협의와 더불어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터키 세계활 쏘기대회에 한국을 대표한 예천 궁도팀의 초청의사를 밝혔으며 양 도시 간 자매결연 제의까지 받았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접견한 국회 문화체육교육부 상임위원장인 우뜨 아디앙뜨 국회의원은 2018년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전통활쏘기 도입 추진과 적극적인 예산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문화관광부 차관과 활의 도시 족자카르타주 부지사는 내년도 예천 세계활축제 참가 및 세계활연맹 참여를 약속했다.
한편, 이번 활연맹 추진과 관련 예천군 관계자는 “경북도에서 문화관광의 도시로 손꼽히는 경주나 안동시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베트남 이옌빙현과 중국 보계시의 자매결연 추진에 이어 예천이 중심이 된 세계활연맹이 창설되면 예천군도 도청 소재지 중심도시로 면모를 갖추어 갈 것이며, 추진과정에서는 군민들의 의견 수렴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