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군수 이현준)은 풍양면 공덕리에 거주하는 양주석씨(71)가 지난 25일 경북도로부터 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0호 ‘예천공처농요 보유자’로 인정됐고 밝혔다.
무형문화재 보유자란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예능을 갖춘 사람에게 부여되는 것으로, ‘보유자’는 최고등급이며 이를 비롯해 전수조교, 이수자, 장학생 순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양주석씨는 예천군 풍양면 공덕리 출생으로 30여 년간 공처농요 전수를 위해 노력했으며, 전 보유자였던 황기석씨가 타계한 후 10년간 예천공처농요 보존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각종 문화교류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198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공처농요는 낙동강 연안을 중심으로 널리 전승되던 노동요이며 내륙의 외딴 마을에 자리잡고 있어 이웃 문화의 유입과 혼합됨이 없이 오직 이 마을에서만 부르던 순수한 민요로 순수성과 소박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예천공처농요보존회는 198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고상 인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1992년 같은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국내 대표적인 농요로 인정받은 후 예천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을 계기로 우수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민에게는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새천년 신도청 소재지의 정신문화 계승과 홍보를 위해 문화유산과 연계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