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사 공약사업으로서13년간 4조원의 예산을 들여 역점적으로 추진하려는 '낙동강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경북도는 25일 오후 4시 상주 관광호텔에서 '낙동강 프로젝트 개발전략 1차 구상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도지사와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도 및 시군 관계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될 낙동강 프로젝트는 '낙동강의 생태·문화 잠재력의 극대화', '새로운 여가문화지대 허브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도를 6개 권역으로 구분해 '6E-리버피아'라는 테마를 정했다.
보고서는 우선 영주, 영양, 청송을 포함한 봉화권을 생태관광(Ecology) 권역으로 특화해 래프팅 및 트레킹, 생태탐방로, 춘향목 숲 조성, 영주 웰빙문화벨트 등 자연 및 생태계 체험위주의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안동, 의성권을 유교문화교육(Education) 권역으로 특화해 역사탐방로, 한옥체험단지(종가 및 고택), 선비문화체험관, 탈제작 공방, 음식체험단지, 팜랜드 등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학습위주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예천, 문경권은 하천레포츠(Entertainment) 권역으로 정해 회룡포 자연체험장, 강수욕장, 종합영상단지, 삼강나루터 복원사업, 삼강-문경새재간 옛길복원 및 체험로(영남대로) 등 회룡포와 삼강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경관과 역사를 가치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김천을 포함한 상주권을 낙동강 체험(Experience) 권역으로 특화해 나루터 복원 및 뱃길 복원, 경천대 투어로드, 관광 모노레일, 김천 감문국 유적지 복원 등 우수한 경관자원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도입키로 했다.
군위를 포함한 구미, 칠곡권은 경제역사전시(Economic) 권역으로 특화해 산업전시관, 호국안보 체험단지, 섬유디자인 박물관, 군위 위천·남천 테마형 관광지 조성 등 근대화 및 산업화와 관련한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청도를 포함한 성주, 고령권은 고대문화보전(Emotional Zone) 권역으로 특화했다. 고분군 등 역사문화 체험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 개발, 농촌녹색관광 시범지역 조성 등 고대문화를 꽃피운 대가야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경산, 영천, 경주를 연계한 자생약초체험 문화관광권역, 포항, 울진을 해양 연계 체험권역으로 특화 한다는 구상도 밝힌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 보고서에 대해 "낙동강을 통해 도와 시군, 시군 상호간, 상·하류지역 주민이 결집해 상생적인 발전과 지역공동체 형성에 적극 노력하고 경북의 새로운 변화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낙동강의 브랜드'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