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내로라하는 스카이다이버들이 모여 형형색색의 낙하산으로 푸른 하늘을 가르는 ‘전국 스카이다이빙 페스티벌’이 오는 24일 경북 예천군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국내.외 정상급 스카이다이버 약 60명이 신청을 마친 가운데 전문가들의 시범강하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의 스카이다이빙 체험도 여러 차례 계획되어 있어 보는 행사가 아닌 직접 참여하고 느껴볼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주도로 2013년부터 열리는 이 대회는 예천군과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의 유일한 항공사인 (재)스타항공우주가 주관하며 경상북도, 경북전문대학교가 후원한다.
주관사인 (재)스타항공우주에서 헬기 2대와 비행기 1대가 동원될 예정이고 후원기관인 경북전문대학 항공운항서비스학과와 경찰경호학과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계획이어서 안전하고 발랄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대회의 주요내용은 여러 명의 다이버들이 자유낙하 중 약속된 모양을 만드는 대형짓기(포메이션), 정확한 지점의 착지를 다투는 정밀강하 등 게임형식의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연막과 현수막, 오색 천을 이용한 시범강하는 물론 휴식시간마다 화려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또한, 행사 취지에 맞게 모터 페러글라이딩, 드론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여 보다 활기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룡포, 금당실 전통마을 등 아름다운 자연과 시간이 멈춘 옛 추억의 여행지로 각광받는 경북 예천지역에서 첨단의 항공레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것이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스카이다이버들이 예천을 찾아 온 데는 숨은 이유가 있다.
매년 4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예천의 또 다른 명소인 예천천문우주센터를 2002년부터 운영해 온 (재)스타항공우주는 향후 민간 유인우주선의 국내 운항계획을 밝히며 2009년 항공사로서 발을 내디뎠고 이에 따라 항공스포츠를 예천에서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후 2013년부터 매년 약 100회에 걸쳐 연인원 700여명의 스카이다이버들이 예천 하늘을 날았으며 이 중 방송인이면서 스카이다이버인 김병만, 알렉스, 이민호 등 유명 연예인도 포함되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재)스타항공우주 조재성 이사장은 “예천군과 경상북도의 도움으로 올해도 행사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경상북도가 항공레저의 본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항공레저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