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탄소의 활용 방안과 탄소의 주 공급원인 석유 등 화석연료를 아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정책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지난 27일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경북 문경.예천)은 “우주의 감초 탄소의 활용방안 - 탄소의 주 공급원, 석유를 아끼자”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박종래 교수(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는 현재 에너지 기반자체가 탄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화석연료 매장량의 한계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하고, 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해서 발생하는 기후변화, 자원고갈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탄소소재개발을 통한 부품의 경량화를 꾀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먼저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한 문승현 단장(한국연구재단 에너지환경단)은 탄소자원화 기술은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최근 미국 등 선진국의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 기술개발을 소개하면서, 원유기반의 석유화학에서 비재래식 탄소원을 기반으로 한 기술개발으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철진 교수(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탄소원소를 기반으로 하는 기능성 탄소 복합소재를 활용하면 화석연료를 아낄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다음 토론자인 이진원 교수(서강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는 탄소활용방법 중 탄소가공을 통해 소재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탄소가공소재개발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선도적 기술력이 확보되어야 경쟁력 확보를 통한 경제성장으로 이어 질 수 있음을 역설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박진선 과장(미래창조과학부 원천연구과)은 우리나라도 석유 및 가스와 같은 자원 부족에 대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C1가스를 활용한 수소용 연료 및 기초 화학소재 개발을 위한 기술선점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전략수립 및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소개하면서 C1가스 전환기술은 5,00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탈 석유기반 화학 산업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박민 센터장(KIST 소프트혁신소재연구센터)은 최근 탄소활용관련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그래핀 분야라며, 유럽에서는 10년간 1조 5,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기술력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한성 의원은 “탄소는 지구상의 화학원소 중 가장 많은 종류의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우주의 감초로 최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에서 토론된 결과를 바탕으로 탄소기초기술력 강화와 탄소의 주공급원 인 석유 등 화석연료 절약방안 등에 대한 정책적·입법적 차원의 지원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