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호박벌특화센터에서는 2월말까지 전국 과수 및 시설원예작물 재배농가 및 작목반, 농업기술센터 등을 대상으로 2015년도 화분매개곤충 호박벌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최근 수년간 이상기온과 환경오염 등으로 자연계의 꿀벌, 파리 등 화분매개곤충 개체수가 줄어 농작물의 결실률 저하가 잇따르고 있고 외부와 차단된 시설채소 재배면적은 상대적으로 늘어나 더욱 화분매개곤충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호박벌을 수정벌로 이용하면 착과율 15%향상, 종자 수 증가로 기형과 감소 및 과일의 무게.크기.당도 등 증가 상품성 향상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호박벌을 3천여통 이상 보급할 계획으로 전국 화분매개곤충 사용농가, 50여개 농업기술센터, 과수 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신청 안내공문과 홍보물을 발송했다.
이번 수요조사는 작물개화기에 수정벌 주문 폭주로 인한 공급 물량부족을 사전 해소하기 위해 농가에서 필요한 호박벌 물량을 사전에 조사해 적기 공급하고자 하며 주요 대상작물은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와 토마토, 애호박, 딸기 등 시설채소이며 새롭게 화분매개곤충을 사용하는 블루베리, 복분자, 체리, 메론 등도 가능하다.
호박벌 주문 신청기준은 과수원 1ha당 5~6통, 시설원예작물은 하우스 660㎡당 1통 정도이며, 공급가격은 완성봉군 1통 당 6만원, 여왕벌 1마리 3천원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특히, 보조사업, 작목반 등의 대형물량은 방사 3개월 전에 신청해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
한편, 예천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 호박벌특화센터를 건립하여 연간 호박벌 완성봉군 5천통, 우량 여왕벌 2만수 이상을 생산할 수 있게 되어 매년 이어져 오던 공급부족현상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토종호박벌 개발, 우량 여왕벌 계통유지, 호박벌 대체먹이개발 등 호박벌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호박벌 방사요령 교육, 호박벌관리 메뉴얼 제작, 호박벌 생산기술 민간이전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