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1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예천불교 사암연합회회장 청안스님의 봉축사를 옮겨싣는다.
봉축사
부처님 오신 날을 다함께 축하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오직 중생들에게 모든 행복은 자신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음을 일깨워 주시기 위해 이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실상평등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한편, 고령화 사회의 진입은 저출산의 문제와 더불어 국가 경영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지친 날개짓을 잠시 거두고 안락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숲과 둥지가 필요 하듯이 어둡고 그늘진 곳에 따뜻한 자비의 손길이 두루 뻗쳐 희망과 나눔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 불자들이 앞장서야겠습니다.
밝음이 나타나면 어둠은 사라집니다. 삶 속에서 삶의 진실을 돌아보고 미혹한 행위를 이어가지 않는 것이 우리 모두가 간절히 원하는 지혜의 등불입니다. 지혜의 등불을 밝히면 미혹의 어둠은 저절로 소멸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희망과 나눔의 등불을 함께 밝히고자 하는 것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입니다.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오늘 절에 등을 밝혔듯이 여러분 각자의 가슴에도 등을 달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등을 단 여러분의 가슴이 바로 부처님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이라면 가정의 평화는 물론이요, 온 세상의 평화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간절한 소망을 담은 등을 불자님 여러분 각자의 가슴에 다십시오.
아울러 8월 11일부터 8월 22일까지 개최되는 예천 곤충 바이오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원만하게 회향될 수 있도록, 우리 불교인들도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서 큰 대해가 되드시, 5만 군민이 함께 하나가 될 때 축제의 성공은 물론이요, 풍요로운 우리의 미래는 보장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마다 불은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