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 소재한 초간정, 용문사 자운루, 사괴당 고택의 도지정 문화재자료가 4월 8일자로 유형문화재와 민속자료로 각각 승급되어 고시됐다.
이번에 승급된 문화재는 관내 27건의 도지정 문화재 자료 중 건축기법, 관련 인물, 역사 등의 문화재적 가치와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이다.
이중 초간정(문화재자료143호)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을 저술한 초간 권문해(權文海 1534~1591)선생이 세우고 심신을 수양하던 곳으로, 기암 괴석과 주변의 경관이 조화를 이뤄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유형문화재 475호로 승급되었다.
용문사 자운루는 대장전(大藏殿)과 대향하고 있는 건물로 임진왜란 때 승병(僧兵)들이 회담을 했던 곳으로, 승속들이 승병들을 돕기 위해 짚신을 만든 호국의 장소로 문화재자료 169호에서 유형문화재 476호로 승급되었다.
또한, 용문면 상금곡리 소재 사괴당 고택(문화재자료337호)은 금당실마을의 첨추공파 입향조인 귀계(歸溪) 변희리(邊希李, 1435~1505)의 증손 사괴당 웅녕(1518~1586)가 터를 잡은 곳으로 18세기 전?후반에 건립된 건물로 조선후기 주택 변천사를 살펴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로 평가되어 민속자료 179호로 승급되었다.
예천군은 이번 문화재 승급으로 앞으로 문화재의 보존?관리뿐만 아니라 향후 소중한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지역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지역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