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콜성 치매 증세를 보이던 노인이 딸의 집을 다녀가던 중 버스를 잘못타 길을 잃고 헤메다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25일 저녁 6시 40분경 예천군 용문면에 살고 있는 딸의 집을 방문했던 K모(78세)씨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행 버스를 타야 했지만 평소 겪고 있는 알콜성 치매증세로 인해 대구행 버스를 잘못 탔다.
집에 도착해야 할 시간에도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없자 불안해진 K씨의 딸은 수소문 끝에 버스기사가 아버지를 예천행 버스에 다시 태워 돌려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버스터미널 주변을 찾아보았으나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112종합상황실로부터 지령을 받은 예천파출소 직원들은 일대를 수색하던 중 정동섭 경사와 김상균 경장이 23시 40분경 버스터미널에서 약 3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도로에서 절룩거리며 걸어가는 K씨를 발견하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