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초등학교 제13회 총동창회(회장 황옥대)가 25일 오전 11시 광일컨벤션웨딩홀 3층 대연회장에서 전국 각지 10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총동창회는 7회 장낙진 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감사패수여, 연혁보고, 축사, 감사보고, 부의안견에 이어 2부 순서로 각기수별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황옥대(6회)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만물이 생동하는 임진년 새봄을맞이하여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최재우 재경신당초등 동문회장님을 비롯한 후배 동문님들을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오늘 이 행사를 위해 애쓰신 각기별 임원진과 장국희 사무국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신당초등학교가 45회 총1천952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폐교가 되었지만 사회 각분야에서 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회장으로서 감사를 드리며 모두 힘을 합친다면 모교 동문회가 더욱더 빛날 것”이라며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신당초등 총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감사패 수여식에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총동창회와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신현수(3회)동문과 신현각(9회)직전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 자랑스런 동문으로 칠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구를 찾는 日 관광객들의 가이드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대학을 졸업한 이영주(71세)씨가 자신의 살아온 인생역정을 소상히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씨는 종산1리 출신으로 신당초등학교 3학년 재학중 6.25 사변이 발발 대구로 전학 대구동인초등학교(11회)를 졸업 후 학업의 꿈을 이루고자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2009년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구공업대 호텔항공관광학과를 우수한 성적(평균 4.0)으로 졸업해 모든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낙진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순서 각기수별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은 신현길(10회), 이운희(16회) 동문의 색소폰 연주에 맞추어 어린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이야기보따리를 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동문들간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
이날 총동창회 최다참석상은 16명이 참석한 15회가 노래자랑 최우수상은 신영순(15회)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1948년 10월 31일 개교해 1999년 예천남부초등학교 신당분교로 격하된 후 2008년 2월 29일 많은 지역민들과 동문들의 아쉬움 속에 폐교된 신당초등학교는 총동창회에서 매년 지역출신 예천남부초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고향과 모교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