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2년여에 걸친 문헌조사와 현장답사, 편집을 거쳐 구한 말 한성부 판윤을 지낸 장화식 대감 부자의 일생을 조명하는 장화식, 장봉환 부자의 충효의 일생 이라는 책자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책자 출간은 예천군과 예천문화원이 전통 뿌리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우리 고장을 빛낸 인물을 발굴.조명하고 밝게 나타내는 것이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에서 편찬하게 됐다.
장화식 대감은 구한말 한성판윤 재임 시 일본의 제일은행권의 국내유통을 금지시켰고, 통신원 총판 때에는 일본의 통신권 침탈을 온 몸으로 막는 등 국권수호에 앞장섰다.
장 대감의 아들 장봉환 대구진위대장은 의병 활동을 지원한 인물로 구한말의 유명한 의병대장 김도현 선생이 왜경에 붙잡혀 곤경에 처했을 때 목숨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구한 애국지사이다.
이에 김도현 선생의 후손들은 장대감의 은혜에 보답코자 매년 예천군 호명면에 있는 그의 유택을 찾아 와 참배하고 있다.
집필자 김봉균 박사는 예천읍 서본리 출신으로 대한철학회 부회장과 대구 보건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예천향토문화연구회 회장과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향토사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특히 이번 편찬을 위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두 애국지사의 행적을 쫒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각종 사료와 자료를 정리해 세상에 내놓게 된 만큼, 단순한 역사적 자료를 정리하고 나열하는 것이 아니고 선현의 숨결과 고귀한 나라 사랑 정신이 가슴 깊게 묻어 있는 귀중한 애국의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은 이 책자를 전국의 지자체와 문화원, 언론사, 관련 문중과 지역학교 및 기관단체에 배부하고 그들의 높은 정신을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