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서 하리파출소 경찰관이 건강검진 중 잃어버린 금목걸이를 신고 받고 일주일간의 수소문 끝에 애를 태우던 할머니를 찾아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예천서 하리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권창대 경사는 지난 3월 초 이동건강검진을 받으러 왔던 K모씨가 주워온 금목걸이 1개(싯가 60만원상당)에 대한 신고를 받고 어떻게 하면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권경사는 금목걸이의 주인이 건강검진을 받은 지역주민들 중 한명으로 생각하고 상,하리면 26개 마을의 이장회의 시 사진을 찍어 전단을 배포하는 등 홍보와 함께 각 마을별로 엠프방송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일주일이 지날 때까지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권경사는 이러한 방법으로는 목걸이 주인을 찾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당일 검진을 받은 명단을 확보해 일일이 개인별로 통화를 해 봐야겠다고 파출소장에게 보고한 후 서울에 있는 종합검진센터 담당자로부터 연락해 당일 검진을 받은 100여명의 명단과 연락처를 받아 들고 일일이 전화로 확인 작업을 하던 중 다행히 목걸이의 주인인 K모(76세) 할머니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건강검진 후 집으로 돌아가 목걸이를 분실한 것을 알게된 K할머니는 일주일동안이나 안타까운 마음에 상심이 컸었는데 경찰관으로부터 목걸이를 분실한 사람을 찾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나 기뻤다며 목걸이를 주워 파출소에 신고한 사람과 함께 집으로 직접 찾아와 목걸이를 전달해 주는 경찰관의 세심한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리파출소는 지난해에도 지역주민이 잃어버린 녹내장 수술비 2백만원을 끈질긴 수사끝에 찾아 주인에게 돌려주는등 공감치안을 펼치기 위해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