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오는 2014년까지 국비 1억 4,000만 원을 투입,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과 공동으로 한우 번식능력 향상 및 개량 종합 수익모델 개발 연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고 최근 가축사료비 인상과 구제역 여파 등 어려움에 처한 한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된다.
예천군은 이를 위해 19일 오후 2시 군 농업인회관에서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관계자, 군 담당 공무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 번식능력 향상 및 개량 종합 수익모델 개발 연구시범사업 협약을 맺고, 첫 업무 담당 협의회를 가졌다.
군은 올해부터 지역의 3개 한우 농가에 번식효율 향상, 수정란 공급, 유전능력 분석 등 3개 기술을 집중 투입, 최적의 한우 번식 능력을 개발할 계획이다.
군은 또 계절번식과 발정제어 기술도입, 도체형질별 우수 암소 유전자원 수집.분석, 우량 암소 수정란의 채란, 이식 등을 통해 3년 안에 우수 번식우 개량 모델을 새로 개발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3,000여 번식우 농가에 개량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암소 번식간격 단축과 수태율을 개선돼 경영비를 절감하고 유전형질이 좋은 암소의 조기증식을 통해 농가소득 창출과 경쟁력 확보 등 예천참우 브랜드 육성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예천지역 한우 4만 5,000여 두 가운데 번식우는 3만 1,000여 두로 6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번식률은 농가 간 격차가 심하고 자가 인공수정 기술도 낮으며, 번식우 개량 선진지역에 비해 고급육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예천참우 브랜드 육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