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경험과 기술 축적으로 맛과 당도가 월등한 용궁수박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용궁면 향석리 일대에서 지난 25일부터 접목 작업에 들어갔다.
용궁수박은 90여 농가에서 총 47ha(940동)를 재배해 연간 3천 톤이 생산되며, 23억원(조수익)의 소득을 창출하는 지역의 대표 고소득 작목이다.
수박 접목은 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작업으로 2000년대 중반 까지는 가가호호 품앗이를 통한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농작업이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농촌 노동력 감소, 고령화 등으로 수박 접목을 하는 농가가 많이 감소해 현재는 10호 정도의 농가가 공동작업에 참여 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박 모종을 구입하는 농가가 많은데 모종을 구입할 경우 하우스 1동당 24만원의 모종 구입비가 소요되나 직접 접목하여 모종을 생산할 경우 1동당 12만원 정도의 생산비가 든다.
그 결과 용궁면 전체 수박시설하우스 940동에 적용되면 1천2백여만 원을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수박접목 농가는 유래 없던 수박 가격이 형성되었던 작년을 회상하며 올해 역시 고수익을 기대하며 아낌없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