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전국 최초로, 귀농인이 농가주택을 신축할 경우 설계비 50% 할인시책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귀농책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섰다.
예천군(군수 이현준)은 13일 군 영상회의실에서 예천건축사회와 예천귀농인회와 함께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은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시기를 맞아 귀농에 대한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조기정착을 유도해 지역 인구늘리기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은 귀농인 확인증명서 발급 등 귀농에 필요한 각종 행정적인 사항을 지원하고, 예천건축사회는 농가주택 신축 시 설계비의 50% 할인과 건축 전반에 관한 자문을 맡는다.
또 예천귀농인회는 귀농 홍보와 귀농인 멘토 역할 등 조기정착에 필요한 조언을 추진하게 된다.
군은 이밖에도 올해부터 귀농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귀농 이사비용은 최대 1백만 원, 빈집 수리비는 최대 5백만 원까지 각각 지원하고 교육훈련비와 임시거주지, 귀농 전용사이트 구축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귀농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귀농인 농업 창업 시 최대 2억원, 농가주택 구입 및 신축 시 4천만 원 융자지원과 다양한 정착지원 사업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차별화된 귀농시책으로 베이비부머 700만 명의 본격적 은퇴 시기를 맞아 고령화, 저출산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농촌사회에 새로운 희망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