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가 아직 상임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군의회는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전체 9명의 군의원 중 비례대표 여성의원을 포함 5명의 초선의원이 당선돼 활기찬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그런데 개원초인 지난 7월18일부터 개최된 제118회 임시회를 앞두고 의장단 구성에서부터 재선의 이모의원과 3선의 남모의원이 의장 경합을 벌이며 의원들간에 적지 않은 의견 대립을 표출하는 등 삐걱대기 시작했다.
오는 9월5일부터 개회될 예정인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및 2005년 예·결산과 2006년 제1회 추경안 등 중요한 의안을 심의해야 하지만 행정사무감사 위원장만 선출해 놓고 예·결산위원장은 선출하지 못해 위원회 구성을 아예 포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의원의 절반이 넘는 대다수의 초선의원들이 아직까지 군정업무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못한 상태에서 상임위 구성이 된다 하더라도 원활한 상임위 활동이 되지 못하고 형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도 의원들간에 이견이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문성이 부족한 초선 의원들의 끊임없는 중복 질의로 인해 정작 중요한 의안 심의는 오히려 소홀할수도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벌써부터 군의회를 바라보는 대다수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실정이다.
초선인 K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의욕이 넘쳐 질의가 다소 장황하고 중복되더라도 올바른 군정추진을 바라는 충정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많은 자료를 요청해 놓은 만큼 뭔가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