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파특보와 건조특보에 크고 작은 화재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축사시설이 많은 예천.문경지역 농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축사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다시 원상복구를 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자금,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피해는 축산농가에 돌아가게 된다.
또한 축사 화재는 타 업종보다 피해액이 월등하고 화재진압이 어렵다.
최근 3년간 예천.문경지역에서 발생한 축사화재는 총 55건(2009년 19건, 2010년 16건, 2011년 20건), 피해액 9억 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렇게 피해가 큰 것은 짧은 시간에 급격히 연소하는 축사 내 볏짚, 조립식 패널구조와 더불어 다수의 가축이 함께 소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된 화재의 원인을 보면 축사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온풍기 과열, 무질서하고 낡은 옥내배선으로 인한 누전, 합선과 정격용량을 초과로 인한 과부하, 쥐 등이 전선을 손상시켜 손상된 부분에서 발화하는 등 전기적 요인이 있으며, 특히 볏짚 등 가연성 물품근처에서 용접작업 시 불꽃이 튀어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한 축사는 대부분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출동 및 화재진압이 장시간 소요돼 화재 시 많은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농장주와 관리자의 자율방화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몇가지 화재예방 당부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초기소화에 절대적인 소화기는 필히 비치하여 유사시에 대비 하고 소방용수를 확보하여 고압세척기 등을 활용 초기진압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누전차단기 점검생활화와 전기배선은 청결히 유지하고 노후시설은 즉시 교체한다.
마지막으로 용접작업시는 반드시 주변가연물을 제거하고 소화기를 비치 후 작업 할 것을 당부한다.
2011년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며 올 겨울 축사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것들도 화재로 인한 아무 피해없이 평온한 겨울을 보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