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를 통한 자치 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본사는 회의를 녹화 중계하여 예천군(집행부)과 예천군의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예천군의회의 회의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매 회기 녹화 후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나 우선 방청기를 작성하여 활동 사항을 주민에게 알리고자 한다.
변화와 개선은 사람들에게 밝은 마음을 갖게 한다.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군의회 회의를 녹화할 때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예천군(집행부) 실과장들의 보고가 알찬 내용으로 채워져 가고 있고, 의원들의 질의 및 질문도 공들여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회의를 시청하는 사람들도 자연 포만감을 안고 돌아갈 수 있어서 좋다. 이것은 예천군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군과 의회와 군민의 조화, 이것은 우리 예천의 밝은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언급할 부분이 있다. 여기서는 세부적인 것은 피하고 총괄적인 문제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먼저, 군의회 회기가 거듭됨에 따라 의원들의 활동상이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즉 준비하는 의원과 하지 않는 의원이 구별되고 있다.
이것은 의원 개개인의 지적 수준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에 임하는 자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료에 대한 검토와 질의에 대한 현장 답사 및 주민 면담 등 사전에 발로 뛰며 준비하는 의원들은 그만큼 자신 있는 질의로 군의 담당 실과장들에게 좋은 채찍이 되고 있다.
둘째, 좀더 치열한 토론을 요구하고 싶다. 특히 군민과 군간 또는 의회와 군 사이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설 수 있는 문제는 의회 회의를 통해 의원들과 집행부가 서로 열띤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사실 이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 의원과 실과장들의 준비가 아주 철저해야 한다. 선진 외국의 경우 지자체의 과장급 이상은 자기 분야에 대한 저서 한 권 정도씩은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들은 모두 의회 토론을 통해 축적된 것이라고 한다.
셋째, 의원들이 출신 면 중심의 질의는 하루 빨리 탈피해야 한다. 이 문제는 선거구가 중선거구로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부분이다. 물론 의원들도 자연인들로서 한계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주 접하는 문제, 많이 알고 있는 문제를 질의하다 보니까 지역과 내용적으로 한정되기 쉬울 테지만 활동의 공간과 내용을 확대하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넷째, 좀 바뀌었으면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군에서 만든 자료집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매회 중복 되는 내용들이 많다. 실행 여부와 진행 사항을 명기하는 것으로 그치고 새로운 자료만 모은다면 매번 형식적으로 보이고 불편한 두꺼운 자료집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 민선4기 의회부터예천인터넷방송을 통하여 시청하는 주민들이 있는 만큼 주민을 위한 열람용 자료집과 관련 자료를 더 많이 만들어 비치한다면 관심을 갖고 방청하는 군민들이 회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 의원은 자신이 넘쳐나서 좋았다. 열심히 뛰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는 예천인터넷방송에서 군민들이 시청도 많이 하고 지적도 많이 해서 예천 발전에 다른 방향으로 기여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지혜를 모을 때 발전의 강도와 정도가 더 튼튼해진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