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야생버섯 채취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독버섯 피해예방을 당부했다.
최근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지면 습도가 높아, 지역의 산과 들에 식용버섯 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다량으로 발견되고 있다.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독버섯은 소량만 섭취해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맹독성 버섯인 독우산 광대버섯, 개나리 광대버섯들과 함께 복통, 설사, 구토와 같은 위장관 증상을 일으키는 준독성버섯, 신경계독소를 내포하여 환각이나 수면을 일으키는 버섯 등 종류가 다양하다.
또 독버섯은 그 형태와 버섯 갓 모양이 식용버섯과 비슷하므로 야생버섯 채취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독버섯 감별법은 색이 아름답고 선명하거나, 악취가 나는 것, 쓴맛과 쉰 맛이 나는 것, 유즙을 분비하거나 점성의 액이 나오는 것, 공기 중에 변색되는 것은 모두 독버섯으로 보면 된다.
독버섯 중독증상은 초기에는 복통, 메스꺼움, 설사, 열 등이 나타나며, 24~28시간이 경과되면 간과 신장에 장애가 온다. 그러나 독우산광대버섯을 비롯해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 맹독성 버섯류들은 섭취 후 10시간이 지나야 증상을 보여 치료가 매우 어렵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비가 잦고 기온도 높아 야생버섯이 늦게까지 발견될 것으로 예상돼 버섯중독 사고가 잦을 것으로 우려 된다”며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일반인은 되도록 야생에서 버섯채취를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