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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정보)

여름휴가 산수 빼어난 예천으로 오세요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11-07-25 10:02:46

"1300여년의 오랜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 북부의 소백산맥에 위치한 배산임수 지역이며 물 맑고 산수 좋은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예천으로 오세요”

 예천군 여름철 피서지로는 물과 숲이 우거진 명봉사 계곡, 금빛 모래와 비경을 자랑하는 육지속의 섬 회룡포,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어울림상을 수상한 선몽대, 자연 그대로의 계곡 모시골, 편백나무의 테르펜향이 넘치는 학가산 자연휴향림 등 수많은 명소가 있다.

■ 심산유곡에 자리 잡고 있는 명봉사

 명봉사는 예천읍에서 하리면소재지를 거쳐 30여분 정도가면 명봉사 주차장을 만나게 된다. 계곡은 산사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가 골짜기에 아련히 울려 펴져 일상생활에서 지친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내리고 심산유곡에서 흘러내리는 옥수(玉水)와 폭염을 삼켜버릴 듯한 울창한 수림은 한기를 느끼게 한다.

 명봉사는 서기875년(신라경문왕1)에 두운선사가 창건했다. 경내는 조선조 ‘문종대왕 태실비’와 이두문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는 고려 태조 24년(941)에 세운 “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가 있다. 이외도 대웅전과 산신각, 부도, 5층 석탑 등 귀중한 유적이 많다.


 계곡은 사찰유원지로 명봉사와 내원암에 이르는 2km 양 옆으로 연륜을 헤아릴 수 없는 아름드리 고목이 천년의 풍상을 가지마다 간직한 채 하늘을 찌를 듯이 늘어 서 있다. 그 밑을 흐르는 개울물은 백운봉 정상에서 발원해 세월의 풍상을 잊은 채 시원하게 흘러 사찰을 찾는 신도들과 더위를 피해 몰려든 사람들의 피서처로 여름 휴가철이면 일찍 찾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 금빛모래와 비경을 자랑하는 육지속의 섬 회룡포

 예천읍에서 용궁면소재지를 거쳐 30여분 가면 육지속의 섬 회룡포를 만나게 된다. 회룡포는 소백산이 남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잠시 쉬어가는 길목에 강이 산을 부둥켜안고 용트림을 하는 듯 한 특이한 지형으로 한 삽만 뜨면 섬이 되 버릴 것 같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맑은 물과 백사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산에서 바라다 보는 회룡포는 그 빼어난 절경으로 2000년에는 KBS드라마 ‘가을동화’가, 2009년에는 ‘1박2일’ 이 각각 방영되었으며 2005년 국가명승지 16호로 지정되었다.

 또 올해 회룡포를 한 바퀴 돌아 볼수 있는 2km 산책길이 만들어 졌다. 이 산책로는 호수공원~제방산책로~올레길 등산로~주차장~호수공원으로 이어 지는 원점 회귀용 탐방로로, 회룡포의 절경을 바로 옆에서 감상을 할 수 있고 건강도 다질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 있는 코스다. 특히 제방산책로를 지나 올레길 등산로 1km구간 오른쪽에는 내성천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져 있다.

 회룡포를 찾는 이들의 대부분은 회룡포 여울마을과 회룡포마을 황토 민박, 회룡포 쉼터에서 민박을 하고 회룡대에서 천혜의 비경을 감상한 뒤 예천의 별미인 ‘용궁순대’를 맛본다.

■ 아름다운 숲 선몽대

 예천읍에서 호명면소재지를 거쳐 20여분 가면은 내성천의 평사십리와 1천여평의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강변유원지 ‘선몽대’ 가 있다.

 내성천 우암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선몽대와 강변 유원지, 아침연꽃농장으로 이뤄져 있고 선몽대라는 이름만큼이나 주변경치가 빼어나다.

 선몽대 안내판을 뒤로하고 입구에 들어설 때쯤 길 좌우로 소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룬 진입로를 거쳐 강변에 다다르는데 아직 편의시설은 미비하나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번잡함을 덜 수 있다.
  
 선몽대 내에는 야영장을 할 수 있고 바로 앞에는 맑은 내(川)가 흘려 내려 가족과 함께 선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물고기를 잡으며 옛 추억을 되살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곳 유원지의 백미는 “선몽대”다. 조선시대 문인 우암 이열도가 명종 18년 1593년 창건한 정자다. 이 정자에는 건립 당시 63세이던 퇴계 이황선생이 쓴 선몽대 대호 3자와 시, 우암 이열도와 약포 정탁, 서애 유성룡, 학봉 김성일 등 당대 최고의 문인들의 친필시를 새긴 목판을 비롯해 여러 문인의 시가 목각되어 현판으로 걸려 있다.

 선몽대는 5~6백년 수령의 아름드리 노송, 역사적 가치, 마을 숲 보전 등 숲의 미래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인 ‘어울림상’ 을 수상을 받았으며 내성천의 맑은 강물과 주변의 기암절벽을 통해 한여름 더위를 말끔히 잊게 하는 시원한 경관으로 일 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모시골

 모시골은 소백산 묘적봉 능선에 있다. 모시골은 지난 2007년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열리기 전에는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예천군이 엑스포를 앞두고 모시골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모시골 계곡은 아직까지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며칠 묻고 싶다면 근처의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

 예천곤충생태원에 설치된 출렁다리를 지나면 모시골 계곡을 만난다. 약 30분 정도 올라가면 충복골 칠칠바위 폭포와 정자형 쉼터가 있다.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되면 산행을 시작해 보자 등산코스는 3곳.
 모시골 폭포-칠칠바위(폭포)-모시골폭포(1시간), 모시골 폭포-칠칠바위(폭포)-성황재-모시골폭포(2시간)모시골 폭포-칠칠바위(폭포)-겸안굴-월인정사-모시골폭포로 이어지는 코스는 3시간이 걸린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모시골 계곡은 전국 유명산에 못지않을 만큼 빼어나며, 여름 산행지로 적격이다.

 해발1천m가 넘는 소백산 준령 묘적령에서 동남향으로 뻗어 잉태한 모시골은 겸암 류운몽 선생(서애 류성룡의 형)이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노모와 가솔 100명과 함께 이 곳으로 피난해 복숭아, 머루, 다래 등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하여 ‘충복골’이라고도 불린다. 폭포에서 200여m 오르면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보이는데 우물터와 집터 주변을 둘러싼 돌무더기가 그 흔적을 말한다.

 임도길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지는 백두대간 준령의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로 빠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게 마음닿는 데로 50여m만 내려가면 겸암골이 나온다.
겸암골에서 되돌아 나오는 오르막길은 밧줄이 매어져 있으며, 월인정사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이 곳에서 왔던 임도길을 다시 돌아서서 백두대간 가는 길로 접어들면 좌측은 낙엽송, 우축은 잣나무 숲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고 이 곳을 지나면 백두대간 묘적령과 저수령으로 이어지는 모시골 정상이다.

 묘적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모시골의 숲은 단연 압권이다. 정상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도솔산장이 있다. 이곳에서 솔잎차를 마시며 촌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 편백나무의 테르펜향이 넘치는 학가산 자연휴향림

 학가산 자연휴향림은 예천군 보문면 학가산 북쪽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예천읍에서 보문면 방향으로 약 30분 달려가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먼저 마중한다.

 소나무 숲을 지나 휴향림 사무실 가는 길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무수한 나무와 맑은 계곡, 바위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소나무 숲속에 자리 잡은 통나무집 주위에는 편백나무가 즐비하게 도열해 있고 그 곳에서 내뿜는 테르펜향은 심신을 상쾌하게 한다.

 숲속의 집은 평수가 다양해 가족단위 여행에 편리하도록 조성되어 있으며, 캠프파이어장과 야외무대,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장, 물놀이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 학가산을 올라 볼 수 있는 3~4시간 코스의 등산로가 잘 마련돼 있어 피로를 해소하고 건강도 다질 수 있는 추천할 만 한 휴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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