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세계경제는 4.3%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개발도상국간 경기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평균성장률을 따라가면서 4.3%~4.5%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예경포럼(이사장 이상연) 2011년 7월 조찬세미나가 지난 7일 오전 7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볼륨에서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됐다.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경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조찬 세미나에서는 이상연 이사장을 비롯해 자문 위원,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경포럼이 지난 2009년 1월 변정구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창립한 뒤 고향 출신 기업인들이 서로 도움이 되는 경제단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 왔다. 우리 회원들은 늘 초심을 잃지 말고 이사장을 중심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서로가 아끼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층 성숙된 예경포럼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이사장은 “조찬 포럼이 회원들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한 정보교환과 폭넓은 교류를 기대하며 오늘 김주현 원장의 강의가 회원들의 기업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9월 월례회 때 더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초청강의에서 김주현 원장은 “이른 아침시간에 많은 CEO 회원들이 이렇게 함께 공부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고 예경포럼의 초대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현재 우리경제가 어디쯤 와 있고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21세기 10년은 과거 100년간의 변화보다 엄청난 속도로 바뀌고 있다며 민족, 종교 간의 갈등과 함께 중동의 민주화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과거 30~40년간 집권해 왔던 이라크의 무바라크 퇴진과 시리아의 카다피 붕괴압력이 그 사례라며 세계 경제시장의 흐름 또한 급류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산업화 시발점인 1962년 경제개발 1차년 계획이 발전의 고삐를 당겼다. 당시 1인당 국민 소득은 104달러에 불과해 태국(113달러), 대만(172달러), 필리핀(153달러)등이 모두 우리나라를 앞섰다. 당시 필리핀이 우리나라에 장충체육관을 지어줄 정도로 잘 살던 나라였다. 세월이 흐른다고 다 잘 사는 것이 아니다. 태국, 필리핀은 우리나라가 164배라는 놀라운 성장을 했는데 그들은 50년이 지난 지금 거의 그대로 있다.”며 세계 경제 역사상 50년 만에 비약적 발전을 이룬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18, 19세기가 유럽의 시대였고, 20세기가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기였다면 21세기 세계경제 주도권은 아시아로 넘어오면서 글로벌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960년대 한국의 경제규모 세계 40위권에서 88올림픽을 계기로 16위로 부상했고, 2009년에는 15위로 올라섰다. 1962년 미국 경제규모가 5800억 달러로 2위부터 나머지 국가를 다 합쳐도 미국을 따라가지 못했을 만큼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미국이었다. 하지만 1988년 일본이 미국의 절반 수준으로 따라 잡고 일약 세계2위 대국으로 우뚝 선 뒤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우리나라의 양쪽에 중국과 일본이 자리하면서 아시아권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