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권 예천부군수가 오는 29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40년간 머물렀던 공직을 떠난다.
정 부군수는 정년이 1년여 남아 있지만 후배 공무원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명예퇴직을 결심했다.
경주 출신인 정 부군수는 1971년 경주시 마동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78년 경상북도로 전입하여 내무국과 기획관리실 등에서 근무했다.
1996년 11월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의회전문위원, 민방위재난관리과장을 역임하였으며 2007년 2월 서기관으로 승진하여 노인복지과장, 사회복지과장으로 근무하다 2010년 1월 11일자로 예천부군수로 취임했다.
정 부군수는 온화한 성품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을 합리적으로 이끌고, 경북도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월 예천군에 부임해 지난 2년간 재직하는 동안 상인교육장과 상인대학을 유치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촉진시켰다.
또 지난해 겨울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하자 밤낮으로 현장에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방재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구제역 확산을 예방하였고 완벽한 매몰지 사후관리를 모델을 구축해 전국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행정전문가의 면모를 보였다.
이외도 2010 국가청렴도 평가 1위, 예산조기집행 도내 3위, 전국 주요업무계획 발췌 자료집 출간, 행정 활용 외래어 모음집 제작, 시책발굴 등록제 운영 등 신 도청 시대 예천군의 새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정 부군수는 공직 중 탁월한 업무수행으로 대통령 표창 3회, 장관 표창 7회, 도지사표창 2회, 민간단체 감사패 10회를 수상하는 등 공사에 모범을 보였다.
정 부군수는 “그동안 예천군민과 동료여러분께서 베풀어주신 따뜻한 배려를 잊지 않고 예천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살아가겠다” 며 “이제 비록 공직을 떠나지만 예천군민과 군정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