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2일 10시 30분 예천읍 한천 일원에서 지진해일, 풍수해 대응 민.관.군.경 통합 시범 훈련인 ‘2011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SKX-Safe Korea eXercise)'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3. 11 일본의 대지진에 이어 4. 29(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 등 중남부 6개주를 강타한 토네이도 등 예측할 수 없는 각종 대형 재난이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실제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하천 범람 시 주민대피, 제방 붕괴에 따른 응급복구, 고립지역 주민구조, 부상자 응급처치, 수난자 헬기구조, 수해현장 방역 및 청소, 전기?통신 복구 등의 상황을 실제와 같이 실시됐다.
각 훈련은 시간대 별로 각각 나눠 진행돼 현장감과 박진감을 더했고, 훈련 시나리오는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이 쉽게 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게 전개되어 효과가 배가(倍加) 됐다.
또한 기관별로 소방헬기, 통신.전기 복구차량, 비상급수차량, 중장비 등 15종 23대의 장비를 동원하고, 역할을 나눠 훈련해 유관기관 간 재난대응 협력 체계를 확립하고, 비상 대응능력을 다졌다.
특히 이날은 국민참관단으로 사전에 신청한 성락어린이집 원생 100명과 관내 초.중.고.대학생 등 460여 명이 현장에서 훈련 상황을 직접 참관해 학교관계자로부터 재난대비 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훈련에는 소방.경찰.군부대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은 물론 민간자율방재단.의용소방대.해병전우회.아마추어무선연맹.적십자봉사회원 등 재난안전네트워크 회원 3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가, 관 위주에서 주민주도 훈련으로 전환되는 계기도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주민 모두가 다가오는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하여 재난 취약 시설물이나 위험 지구를 미리 살펴보고 사전 정비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활을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