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풍수해 예방을 위해 매년 하천 및 하도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정작 여름 장마시 농경지 침수 등 재해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소하천 정비사업은 예산 부족으로 찔끔공사로 일관하고 있어 개선이 절실하다.
군은 올해 총 사업비 53억여원을 투입해 18개 지구 법정하천 및 소하천 정비사업과 하도 준설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예천지역 소하천 176개소, 305㎞의 개수율은 전체의 1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해 20여억원의 사업비로 3㎞ 정도의 소하천을 정비했으며, 올해는 27억6천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감천면 유리, 미석 등 12개소 4천 250m의 소하천을 정비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름 장마철 하천 범람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등 주민 피해는 대부분이 소하천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처럼 찔끔찔끔하는 소하천 정비사업은 실효를 거두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하도 준설사업의 경우에도 부분적인 정비사업으로는 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예천군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하천 정비사업 대상지역 선정 과정에 골머리는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