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는 24일 오후 2시 군청 회의실에서 군민 인구증가를 위한 관내 기관단체 및 기업체 관계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예천군이 각종 인구증가시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인구감소 폭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임직원이 10명 이상되는 관내 기관단체 및 기업체 인력업무 실무총괄 관계관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군 인구증가 관련 시책추진 현황 설명과 군민인구 5만명 유지를 위한 인구증가 시책 의견을 수렴했다.
한번 짚어보자.오늘 모인사람중에는 외지인은 없을까?
예천군은 6월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가 5만338명으로 매월 100명 정도 연간 1,200여명이 줄어들고 있어 이날 참석자들에게 그동안 군에서 추진했던 인구증가 시책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추진계획으로 있는 장.단기 대책들을 소개하며 인구 증가를 위한 범 군민운동과 내 직장 주소갖기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하고, 인구증가 시책과 관련한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해 줄 것을 적극 권장했다.
알게 모르게 군민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것이 있다.
우리군의 인구가 또 얼마나 줄었을까 하는 걱정이다.
이처럼 우리군의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외지로 빠져나가는 전출자가 전입자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이유는 사망률에 훨씬 못 미치는 출생률이다.
75년 이후 계속 내리막길로 치달은 이런 출생률 감소추세는 특별한 변화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앞으로 더욱 가속될 될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10년 뒤에는 지역사회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위기감마저 든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향후 20년 뒤 내고향은 예천이라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388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보라!
지금까지 군수·도의원·기초의원을 막론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자신이 당선되면 인구 늘이기 운동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당선된 사람이나 낙선된 사람이나 인구 늘이기 운동을 펼치겠다고 한 약속을 실천하는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 예천이 고향인 교육공무원들 중에도 바깥에 나가 사는 사람이 있어도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봉급은 예천군민들로부터 받으면서 세금은 다른 자치단체에 내는 염치없는 사람들이 이제 는 염치를 알아야 한다.
예천에서 돈을 벌어 생활을 유지하면서 사는 곳은 예천이 아닌 사람들, 소위 존경받으려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주거의 자유를 제약할 수는 없지만 자치단체의 고민이 이처럼 깊어진 마당에는 그들의 각성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예천군도, 의회도,사회단체들도 더 이상 인구감소를 막을 정책을 내놓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