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합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이웃사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4일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비)은 전 장병 및 군무원들이 나서서 사랑의 아이스크림/슬러시 먹기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16비 의무대대는15일 마을 주민들의 의료지원을 위해 부대 인근 예천군 개포면 복지회관을 찾았다.
14일에는 16비 장병 및 군무원들의 특별한 모금운동이 펼쳐졌다. 음식 판매 수익금을 전액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사용하는 ‘사랑의 국수/아이스크림/슬러시 먹기’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날 중식시간, 행사 참가자들은 미리 구입한 쿠폰으로 구내식당에서 국수를 사먹으며 이웃사랑의 의미를 다졌다.
국수 한 그릇에 4,000원, 쿠폰 판매 금액 중 재료비를 제외한 수익금이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모금되었다.
이날 식사는 장교, 부사관, 군무원이 한 자리에 모여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국수 한 그릇으로 끼니를 때우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적립한 성금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식사가 되었다.
후식인 아이스크림과 슬러시도 각각 장교회관과 병사식당 앞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판매해 이웃사랑 실천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로 판매한 국수와 후식의 금액은 총 1,992,000원. 재료비 642,880원을 뺀 1,349,120원이 성금으로 마련되었다. 여기에 각 부서/대대별로 9일부터 1주간 자율적으로 모은 금액을 더해 한가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액이 적립되었다.
16비는 이 금액을 모두 부대 인근 어려운 이웃 및 참전 유공자와 부대 내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병을 위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15일 실시된 의료지원은 추석을 맞이해 대대적으로 편성된 의료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었으며, 전문 치료 장비도 동원되었다. ]
부대는 세심한 의료지원을 위해 한방과, 치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안과 등 5개 분야 군의관들을 파견했다.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아 노인성 질환 진료를 주로 하고, 기본 의약품도 제공하였다.
초음파 치료기, 물리 치료기, 핫팩(Hot Pack) 가열기 등을 이용해 간단한 치료도 실시했다.
이번 의료 봉사를 준비한 공군 16비 항공의무대대장 정재식 소령(38세)은, “노령화 인구가 많고, 전문 병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1시간 남짓 거리의 도시로 나가야하는 지역의 특성상 이러한 의료지원 봉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주 임무 대상이 부대 장병들이기 때문에 매일 같이 도와드릴 수는 없지만,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여건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군 16전비는 명절을 계기로 마련한 지역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도 다문화 가정 자녀 방과 후 학습지원, 소년소녀가장의 집 보수 작업, 농촌 일손 돕기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